오사카여행을 4박 5일하면서, 3일은 간사이미니패스를 활용하였고, 2일은 오사카이패스(E-패스)를 이용해서 일정을 소화하였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오사카 E-패스와 Metro 패스 2일권 활용기를 소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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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여행 간사이미니패스 활용기 (난바역 숙소, 유니버설스튜디오, 나라시 사슴공원, 고
간사이미니패스로 3일간 오사카 주변 여행하기비행기 티켓과 숙소를 예약하고 나면, 여행일정동안 어느 곳을 돌아다닐지를 고민하게 된다. 아이들이 충분히 커서 (중1, 초6) 걸어다닐 준비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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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사카 여행에서 와이프가 온천에 가보고 싶다고 한 부분이 있어서 오사카 E-패스를 알아보았다. E-패스의 경우 교통을 포함하고 있지않아서 별로로 Metro 패스(지하철패스) 2일권을 구매하였고, 이 결합은 오사카 시내를 다니기에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티켓예약 클룩
가성비 상품을 좋아하지만 가격차가 크지 않다면 휴대폰에 깔려있는 어플인 클룩(Klook)을 자주 사용한다. 어플 내 "My 클룩"을 검색하면 지금까지 해외여행 시, 예약했던 리스트가 쭈욱 나오면서 과거를 회상하기 좋은 부분도 있고, 가격차이도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클룩 어플을 이용하여 오사카 E-패스 및 Metro 패스를 구매하였다.
(여행에서 교통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리스크는 미리미리 해결하는 것은 중요한 것 같다. 특히 지하철, 버스, 기차가 활성화되어있고 교통비 부담이 있는 일본에서는 더더욱 필요한 듯 하다.)
2일간 여행일정
오사카 E-패스를 활용하여 여행 일정을 준비해보았다.
오사카 E-패스의 경우 30여개소의 오사카 명물을 즐길 수 있다. 허나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에 최적화를 시켜야만 했다. 일단 와이프와 가장 하고 싶은 것들을 골라보았고 이후 이동 동선에 맞게 장소를 선정해갔다.
이번여행에서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은 온천체험이었다.
오사카 E-패스를 구매한 이유도 시내 중심가에 온천을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톤보리는 무조건 가야했고 다음날 복귀를 위해서 좀 여유로운 일정을 갖고자 오사카성에서 뱃놀이를 한 후, 난바역에 있는 에디온난바 건물에서 소소하게 쇼핑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닌자체험을 시켜주려고 했다.
(참고로 숙소는 오사카난바역 근처로, 난바역에서 출발하였다.)
1. 천연온천 히나타노유 (1000엔)
2. 우메다 스카이 빌딩-15시전 입장 (2000엔)
3. HEP Five 관람차 (800엔)
4. 도톤보리
5. 오사카성 고자부네 놀잇배 (1500엔)
6. Ninja Trick House (1000엔)
난바역에서 신오사카역으로 이동 후 도보로 15분정도 걸어서 이동했다. 온천은 한국에 있는 목욕탕과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다른 나라에서 목욕하는 느낌은 다른 감정을 가져왔다. 혼자였으면 심심할 수도 있었겠지만 초등학교 6학년 아들과 같이 있으니 든든하기도 했다. 1시간정도 온천을 즐긴 후 신오사카역으로 돌아와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다.
15시전에 입장해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에 신오사카역에서 우메다역으로 이동 후 역시나 도보로 15분정도 걸어서 이동했다. 평일이고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많지 않았고 전망대에 올라가서 커피 한잔의 여유와 함께 도시 풍경을 감상하였다.
관람차는 원래 계획에는 없었지만 전철을 타기위해 우메다역으로 걸어오는 길에 빨간색 큰 관람차가 보여서 타고 가기로 했다. 평일이라 그런지 대기시간 없이 바로 탈수 있었고 관람차에서 보는 오사카 시내 전경도 이쁘고 보기 좋았다.
도톤보리
다음 목적지는 e-패스와 상관없이 오사카의 명물인 도톤보리였다. 도토보리로 가기전에 신사이바시역 앞에있는 파르코쇼핑몰에 잠시 들렀다. 첫째 아이가 일본에니메이션을 좋아하다보니 지브리 상점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들리게 되었다.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지브리 외에도 짱구,포켓몬스터, 스누피 등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인 가족여행이라면 추천을 드리고 싶다.
2시간정도 백화점에 머무른 후에 도보로 도톤보리로 이동했다. 예전에 왔었던 초밥집에서 간단하지 않게 저녁식사를 한 후 모두가 아는 글리코상 앞에서 인증샷을 찍은 후 하천을 따라 좀 걸었다.
걷다보니 허기가 지고 6년전에 우연히 찾았던 와규집이 생각나서 그쪽까지 걷게 되었다. 당시에는 일본어는 당연히 모르는 상태에서 방문했는데 메뉴판도 일본어로만 되어있었고 영어도 서툴렀기에 바디랭귀지로 주문을 했던 기억이 있었다. 가격도 매우 저렴했기에,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한 마음에 가보았는데 한국인 맛집으로 변모한 모습과 약간의 웨이팅에 놀랐다. 메뉴에도 친절하게(?) 한국어가 섞어있어서 친근한 느낌마저 들었다. 맛있게 와규를 먹고 난바역 근처에 위치한 숙소까지 천천히 걸으면서 E-패스 1일차을 마무리하였다.
E-패스 2일차지만 실제 4박5일 여행의 마지막 날이어서 조금은 일찍 서둘러서 움직였다. 일단 짐보관이 필요해서 난바역에 있는 사물함을 이용하였다. JR난바역 주변은 다른 곳보다 사람이 적고 공항으로 복귀하는 급행열차를 바로 탈수있어서 이곳을 이용하였다.(오전 일찍 보관할 계획이라면, 미리 현금 동전을 준비해야 함. 사물함 근처에 동전을 교환해주는 곳도 있지만 운영시간이 정해져 있음)
그리고나서 오사카성이 있는 모리노미야역으로 이동했다. 역에 도착한 후 놀잇배를 타기위해 도보로 15분가량 걸었다. 선착장 주변에 가면 긴 줄 하나가 보이는데 그 곳에서 기다리면 배를 탈수있는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1시간 정도 후에 탈 수 있어서 일단 표를 끊어놓고 둘째 아이와 함께 오사카성 주변을 걸어다녔다. (와이프와 첫째 아이는 체력 방전으로 선착장 주변 대기^^;;;) 시간이 되어서 배를 타고 성주변을 유유히 돌으니 나쁘지 않았다. 사진도 몇장 찍고나니 슬슬 복귀할 시간에 접어들었다. 덴마바시역으로 도보로 이동한 후 난바역으로 돌아왔다.
난바역에 에디온난바라는 건물이 있는데 이곳에 e-패스를 사용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또한 건물 탑층에는 수많은 라멘집이 몰려있고, 건물 자체가 전자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물품들을 판매하므로 귀국전 선물을 사기에도 무난한 곳이다. 먼저 간단히 점심을 라멘으로 해결하고, 아이 둘과 나는 닌자트릭하우스로 이동하였고 와이프는 부족했던 쇼핑을 하였다. 닌자트릭하우스는 방탈출 게임과 비슷한 컨셉으로 4가지 물품을 시간 내에 찾으면 방을 나올 수 있다. 게임이 목적이라면 많이 아쉬울 수도 있지만 다양한 경험과 엄마들에게 쇼핑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할애할 목적이라면 시간 때우기에도 좋을 듯 하다.
이젠 마지막으로 쇼핑한 짐과 난바역에 보관하고 있던 짐들을 모두모두 챙겨서, 오사카 안녕이란 말과 함께 공항으로 출발하였다.
티켓수령(지하철패스, Metro 패스)
오사카 E-패스는 구매 시 QR코드가 있는 종이를 출력할 수 있는데 이 코드를 가게마다 보여주면, 바로 장소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Metro 패스의 경우 실물 통행권을 수령해야 한다. 가장 간편한 방법은 공항에서 찾은 것이지만, 나의 경우 비행기 연착으로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했다. 숙소를 난바역 주변에 구했는데 다행히 난바역 주변에 "에디온난바"라는 건물이 있었고 8층에서 티켓을 수령할 수 있었다. (Metro 패스 구매 시 QR코드가 포함된 종이를 출력할 수 있는데 이를 담당자에게 보여주면 코드 스캔 후 실물 티켓을 받을 수 있다.)
맺음말
여행은 준비가 절반 이상이라는 말처럼 목적지, 숙소, 교통을 정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듯 하다. 계획대로 흘러갔을 때 가족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과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을 때 이를 대처해 가는 모습들이 합쳐진 게 여행의 묘미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혼자라면 어떤 상황이든 즐길 수 있겠지만 가족 여행이라면 좀 더 계획대로 흘러가기를 바라는 욕심이 좀 더 생기는 것은 기분탓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일본여행을 할때마다 항상 많이 걷게 된다. 하루에 2만보에서 3만보는 찍는 듯 한데 체력이 좋을때는 상관없지만 오후가 되거나 여행일차가 늘어날수록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때 든 생각이 만약에 일본에서 "택시패스"가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순전히 여행자 관점의 생각이지만 어플로 연동된 택시패스가 있다면 좀 더 체력을 비축하면서 여행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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