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8경 중 하나인 조비산에 다녀왔다. 해발 294.5m로 높지 않아, 편안한 마음으로 갔다가 체력 이슈로, 약간의 어려움을 겪었다.
1) 정상 찾아가는 길

조비산가든 주변 갓길에 차량을 주차하고, 산과 연결되어 있는 계단으로 천천히 올라갔다. 길이라고 생각되는 곳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다 보면, 돌산이 나타나는데, 이 곳에 동굴처럼 깊게 파인 곳이 있고, 암벽등반을 하시는 분들과 그들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었다. 아무 생각없이 길따라 오른쪽으로 움직였는데, 이게 고난의 시작이었다. 돌산에 가면 늘 보이는 안전줄이 있었고, 이를 잡고 몇 십미터 가다보니, 길이 보이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없는 길을 헤쳐나갔는데, 경사진 비탈길과 수많은 낙엽들이 발길을 미끄럽게 만들었고, 이 길은 아닌듯 하여, 결국 되돌아나왔다. 없는 길로 움직이다보니,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장시간의 숨고르기 시간이 필요하게 되었다.
일단 숨을 고르고, 처음에 보았던 동굴 위치로 가보니, "조비산정상 200m" 이정표와 함께 오른쪽이 아닌 왼쪽으로 가야함을 알 수 있었다.
2) 정상에 오르는 길

돌산이다보니, 안전을 위함이겠지만, 여기부터는 나무계단으로 정상까지 연결되어 있었다.(흰색 박스가 계단) 올라가야 할 정상의 높이는 몇십미터에 불가했지만, 계단의 높이가 높았고, 한번 줄어든 체력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네발로 기어서 겨우겨우 올라가다보니, 정상석과 함께 펄럭이는 태극기를 볼 수 있었다.

조비산 정상 풍경
조비산은 높지 않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멋진 뷰를 선사하였다. 사방이 평지로 되어있어, 곳곳이 눈에 들어왔다. 사계절의 조비산의 모습이 궁궁해지는 시간이었다. 빡센 산행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권해드리고 싶지는 않지만, (산에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걸음수가 6000보가 채 안됨),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눈의 즐거움을 원하시는 분들이나, 어린 아이와 같이 산에 가보고 싶은 분들에게 조비산은 추천드리고 싶다.
그리고, 산은 정상에 올랐을 때가 가장 행복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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