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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14살부터 시작하는 나의 첫 진로 수업

by 칭찬아빠 202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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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부터 시작하는 나의 첫 진로 수업

 

자녀가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학년이 되면서, 직업에 대한 부분을 어떻게 알려줄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유튜브 영상도 좋지만, 책으로, 그것도 접근성이 용이하게 만화가 곁들인 도서가 어떨까 하는 생각에 "14살부터 시작하는 나의 첫 진로 수업"을 읽어보았고, 생각보다 내용도 가볍고, 아이들이 접근하기에도 쉬워보여서, 학부모님들 또는 학생들에게 이 책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글/구성 학연플러스 편집부

배움이 즐거워지는 책 만들기가 목표다. 학교 수업에 필요한 기본 지식부터 입시 대책까지, 청소년들의 상황과 필요에 맞는 다양한 책을 선보이고 있다.

 

만화: 카나

어린이와 청소년 책에 만화를 그리고 있다. 따스한 컬러, 부드러운 터치로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일러스트: 모도로카

일러스트레이터와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주로 청소년 책에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다.

 

감수: 이케가미 아키라

NHK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30여 년간 전문 기자와 뉴스 캐스터로 활약했다. 현재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국내에 번역된 저서로 "세상을 바꾼 10권의 책", "문과형 인간을 위한 처음 배우는 과학" 등이 있다.

 

옮김: 김신혜

서울에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문화를 일본에 알리는 일에 관심이 많다. 번역한 책으로는 "화 잘 내는 법", "또 혼났어!" 등이 있다.

 

줄거리

하야토라는 중학교 2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등장인물의 상세 이력은 다음과 같다.

 

하야토: 중학교 2학년, 도쿄의 유명 사립 중학교에 입학했지만 여러 이유로 적응을 하지 못했다. 2학기에 외할머니가 살고 있는 히로시마로 이사했다. 진로에 관한 책을 읽고 미래에 대해 생각하며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 하야토의 이모. 하야토가 누나처럼 따른다. 도쿄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다 고향 집으로 돌아와 프리랜서 디자이너가 됐다.

 

나츠: 하야토의 엄마. 도쿄에서 영어 회화 선생님으로 일했다. 히로시마에서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가르치는 학원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다.

 

고타: 하야토의 아빠. 헤드헌팅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일 때문에 히로시마에 함께 가지 못하고 도쿄에 혼자 남아 있다. 틈틈이 히로시마에 온다.

 

가즈코: 하야토의 외할머니. 새로운 일에 흥미를 갖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시 쓰기와 등산이 취미다.

 

만화 내용

하야토는 초등학교 시절 매우 똑똑한 학생이었으나, 수재들이 모인 중학교의 경쟁에 뒤쳐지면서, 등교하기 어려울 만큼 몸상태가 안좋아지게 된다. 어쩔수 없이 외할머니가 사는 히로시마로 전학을 가게되고, 의욕없는 삶을 살던 하야토에게 이모가 쓰고 있는 책을 소개해 주면서, 하야토의 생각은 하나씩 바뀌게 된다.

일과 직업이 무엇인지 청소년에게 설명하는 책을 만들고 있는 이모는 다음과 같은 chapter 구성을 통해, 하야토의 궁금증을 유발시켜 주고, 또한 해소시켜 주면서, 하야토가 다시금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1장. 꼭 일을 해야 하는 걸까? : 우리가 일하는 진짜 이유

2장.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간다고?! : 살아가는 데 필요한 현실적인 '일'

3장. 축구를 좋아한다면 축구 선수가 돼야 하는 걸까? : 좋아하고 잘하는 '일'

4장. 취업하면 해피엔딩일까? : 언젠가 우리가 마주하게 될 '일'

5장. 10년 후에는 어떤 직업이 남아 있을까? : 어른들도 모르는 미래의 '일'

6장. 미래를 위해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될까? : 지금의 너에게 필요한 '일'

 

하야토는 이모가 만들어있는 책을 통해 '일'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지금 필요한 게 무엇인지 깨달게 되는데, 만화 내용 중 반전은 책의 저자가 이모가 아니라, 아빠 고타가 지은이라는 점이다. 고타는 헤드헌팅 회사에 근무하면서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었고, 이를 책으로 만드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디자이너인 이모의 도움으로 하야토가 1호 독자가 될 수 있었고, 또한 하야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도서 내용

위에 소개한 chapter 내용들이 시간 순서대로 만화와 교차되면서 나온다. 일러스트레이션(삽화)와 함께 설명이 곁들여져 있고, 쉬운 용어로 설명되어 있어서,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읽고 이해하기에 좋을 듯 하다.

 

본문 내용 예시

 

1.

사람과 사람 사이는 서로 연결돼 있고 우리는 살면서 도움을 주고 받는다. 자기가 할 수 없고 노력이나 시간을 쓸 수 없을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의 도움을 받는다.

 

2. 직업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게 직업이 된다. 

 

3. '왜 우리는 일하는가?' 

'서로 돕도록 만들어진 이 사회의 좋은 일원이 되기 위해서'

 

4. 하나의 물건 뒤에 숨겨진 여러 사람의 일

   한 그릇의 라면을 만들기 위해 여러 일이 필요하다.

한 그릇의 라면은 많은 사람이 일한 결과물입니다.

 

5. 돈을 지불하는 것의 진짜 의미:

도움받은 일에 돈을 지불함으로써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규칙, 금액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사 표시

 

6. 축구를 좋아한다면 축구 선수가 돼야 하는 걸까?

프로 축구 선수가 될 수도 있지만, 축구용품 개발자, 스포츠 트레이너, 축구 클럽 광고 담당자, 스포츠 기자 등 좋아하는 마음을 살릴 수 있는 다른 직업으로 확장해 볼 수 있다. 즉, 좋아하는 것 주변에는 여러 직업이 있기에 다양하게 조사하다 보면 '이 일 재미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드는 일을 발견할 수도 있다.

 -. 만화를 좋아한다: 만화가, 편집자, 디자이너, 서점 직원...등

 -. 예능 방송을 좋아한다: 연예인, 구성 작가, 매니저, 플로어 디렉터...등

 -. 우주를 좋아한다: 우주 비행사, 연구자, 기술자, 사무직원...등

 

7. 특기와 장점은 직업을 찾는 지름길

자신이 잘하는 것을 살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적성을 살려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 직업의 본질.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발견한 자신의 장점은 앞으로 많은 사람과 어울릴 때 발휘될 수 있음. 

 

8. 아직 하고 싶은 일이 없어도 괜찮아!

성장하면서 행동 범위를 넓히고, 자기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늘리면서 세상을 조금씩 알아 가면 하고 싶은 일이 보이기 시작하는 법. '벌써 하고 싶은 게 있다니 대단하다' '하고 싶은 일을 찾지 않으면 안 돼'라고 조급해 할 일은 아님.

 

9. 뭐든지 잘되는 사람의 특징

 -. 책임감을 갖고 일한다.

 -. 의욕적으로 열심히 일한다.

 -. 잘 생각하고 행동한다.

 -. 잘 풀리지 않는다고 질질 끌지 않는다.

 -. 잘 못하는 일은 도움을 구한다.

 -. 다른 사람을 배려한다.

 -. 겸손하며 감사를 잊지 않는다.

 

10. 좋은 우연을 만드는 다섯 가지 방법

 -. 호기심이 있다.

 -. 유연성이 있다.

 -. 지속성이 있다.

 -. 낙관성이 있다.

 -. 모험심이 있다.

 

11. 성공과 행복은 다르다.

연봉이 높고 좋은 집에 살며 세상에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성공을 이루었지만 마음이 채워지지는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다.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행복은 누군가가 정해 주는 게 아니다. 나에게 있어 행복한 삶의 방식과 일하는 방식은 어떤 것인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12. 새로운 직업의 탄생

우리의 생활은 기술의 진보에 따라 편리해지고, 이로 인해 생기는 새로운 직업이 있는가 하면 없어지는 직업도 있고, 세상은 그렇게 변해 가고 있음.

구분 과거 현재
이동 마차 자동차
자료정리 신문, 잡지 스크랩 컴퓨터 자료 관리
정보수집 TV, 잡지, 신문 스마트폰, 컴퓨터

 

13. AI, 앞으로 잘 부탁해!

앞으로의 사회를 크게 바꿀 거라고 기대하고 있는 기술이 AI 임. (감정 인식 로봇, AI 번역, 대화형 AI 서비스, 자율주행 등)

새로운 시대에는 AI가 인간을 보조하며, 나아가 좋은 의미의 경쟁 상대가 될 것이다.

 

14. 왜 공부를 해야 할까?

학교 공부는 사회에 나오기 위한 기초 체력이며, 미래의 선택지를 확장하는데 도움이 됨.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자신감을 얻어 봤다면 그것은 훌륭한 성공 체험이라 할 수 있음. 그러나, 학력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고, 본인이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잘 생각하며 살아가는 게 중요함. (공부만 열심히 한다고 자기에게 맞는 일을 누군가가 찾아 주지는 않음)

 

15. 인생에 '정답'은 없다

세상의 구조와 세상에 어떤 일들이 있는지 안다는 것, 자기가 하고 싶은 것과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지를 생각하는 것, 자신감을 갖고 작은 일도 괜찮으니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에 정답은 없고, 여러분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기에 무엇이든 될 수가 있다. 미래를 개척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다.

 

맺음말

이 책은 청소년기의 진로 선정과 관련해서, 다양한 직업을 나열하는게 아니라, 일을 왜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하나의 일이 되기 위해서, 여러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며, 그 사람들 하나하나가 일이며 직업임을 설명해 나간다. 예를 들어, 장래희망이 "의사가 될꺼야"의 관점이 아닌 사람을 고치는 일은 가치가 있고, 가치있는 일을 하기위해,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의사, 환자를 관리하는 간호사, 약을 제조하는 약사, 약을 제조하는 연구원, 특수약을 운송하는 운송업자, 환자에게 최적 환경을 제공하는 건축업자 등 다양하게 사고를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런 사고가 좋아하는 것에서 시작해서 가치있는 일로 확대하는 내용들이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직업과 진로에 대해 가볍지만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도 장래희망이 단답형 직업이 아닌 서술형 일로 표현되기를, 이 책을 읽고 성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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