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에 여행을 가기로 결정한 후,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준비했던 일들을 정리해보면, 해외여행을 열심히 준비하는 "T"나 여행을 많이 다니지 않아서, 걱정이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1. 비행기표 구매
2. 숙소 예약 (호텔 or 에어비엔비)
3. JR 간사이 미니 패스 (3일권)
4. 오사카 e-패스 2일권
5. 간사이 공항 난카이 라피트 익스프레스 티켓
6.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입장권
7.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익스프레스
8.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마리오시계, 해리포터 지팡이
9. 유심칩
10. 환전 (하나은행 환전지갑 80% 우대, 하나은행 트레블로그 체크카드 환전 충전 90% 우대)
11. 캐리어 짐싸기
티케팅 (비행기: Skyscanner, 숙소: 에어비엔비)
여행의 시작은 비행기 티켓을 끊는 것부터 입니다. 여행하기로 마음을 먹고나서, 어느 날짜에 출발할지를 고민했습니다. 아이들이 방학일 때 가는 방법과 학업보다는 가성비로 다양한 체험을 시켜줄지를 고민하다가, 결국 가성비로 결정을 했습니다. "Skyscanner"란 어플이 활용해서, 주말을 낀 평일로 탑승권을 알아보고, 티케팅을 완료하였습니다.
숙소는 호텔과 에어비엔비 중에서 고민을 하다가, 역시나 가성비로 에어비엔비로 결정을 했습니다. 단, 도톤보리에서 도보로 이동할만한 장소로 예약하였기에, 여행 일과의 마무리는 상점들이 즐비한 도톤보리에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니버셜스튜디오 재팬 (KLOOK, 빌리세움)
오사카로 여행을 가는 주된 이유는 바로 유니버셜스튜디오 재팬입니다. 6년 전에 아이들이 초1, 유치원 7세 일때도 다녀온 적은 있지만, 아이들의 기억은 사라진지 오래고, 아이들이 크면서, 레고나 슈퍼마리오/미니언즈/해리포터 등의 영화를 접하다보니, 각각의 캐리터별로 테마파크가 구성된 유니버셜스튜디오에 무조건 가야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클룩(KLOOK)이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입장권 4장을 구매하였고, 사람이 많으면, 놀이기구나 테마파크 이용이 어렵기에 익스프레스도 구매를 하였습니다. 그러고보니, 유니버셜스튜디오 재팬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있는 것을 알았고, 구매를 할지, 아이템 없이 갈지를 고민한 끝에, 대여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네이버에 검색을 하였고,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맘껏 놀 수 있는 아이템, 마리오시계와 해리포터 지팡이를 대여하였습니다. (빌리세움)
유심칩 (11번가, 1G 요금제)
해외여행을 할 때 유심칩은 필수여서, 저와 와이프만 항상 구매를 했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두사람꺼만 준비했다가, 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 아이템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유니버셜 전용 어플을 설치하고, 활동을 해야한다고 해서, 아이들꺼까지 준비를 했습니다. 5G가 아닌 LTE(4G)로 신청을 하니, 비용이 크게 들지는 않았습니다.
패스(pass), 간사이공항-오사카 열차 티켓팅
일본여행은 휴양지가 아닌 관광지이기에, 한 곳에 오래동안 머무르기 보다는 이동이 잦습니다. 특히나 오사카 주변에는 교토, 나라, 고베 등 당일치기로 가볼만한 곳이 많기 때문에, 교통 관련 패스와 오사카 도시 여행 관련 패스를 구매하면, 추가 비용 없이 맘껏 여행을 만끽할 수가 있습니다. (패스를 활용할 경우, 50% 정도의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4박5일 일정에서, 유니버셜 스튜디오 일정을 2일차로 고정한 상태에서 어떤 패스 조합이 좋을지를 고민했고,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1일차: 오사카 도착
2일차: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3일차: 나라 사슴공원 / 고베
4일차: 오사카 시내 관광
5일차: 오사카 시내 관광 및 복귀
위의 일정에 맞춰서, 1~3일차는 JR 간사이 미니패스, 4~5일차는 오사카 e패스로 결정했습니다. JR 간사이 미니패스는 JR 노선을 무제한으로 탈수 있는 패스로, 간사이 공항에서 오사카난바역까지 이동이 가능하고, 오사카난바역에서 유니버셜스튜디오역과 나라역, 고베역까지 이동이 가능하기에, 1~3일차를 JR 노선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오사카 시내 투어는 6년전에 오사카 주유패스를 활용해서, 한바퀴 돌아본 경험은 있지만, 역시나 아이들의 기억에는 거의 남아있지 않아서, 4~5일차에 돌아볼려고 합니다. 이전과 다른 점은 주유패스가 아닌 오사카 e패스+전철권을 활용하려고 합니다. e패스의 경우, 대략적인 차이는 오사카성 내부를 무료로 들어갈 수는 없지만, 주유패스와 유사한 혜택이 있고, 오사카역 주변 온천을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일본 온천은 경험해보지 않았기에, 이번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 복귀를 위한 "간사이 공항 난카이 라피트 익스프레스 티켓"까지 예약을 하면, 전 일정의 이동 수단은 정리가 됩니다.
환전(하나은행 환전지갑, 트레블로그)
처음 해외여행을 갈때, 환전을 했던 은행이 하나은행이어서 그런지, 매번 하나은행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환전수수료 우대율이 환전지갑의 경우, 80%, 트레블로그는 90%까지 가능합니다. 그리고, 환전하는 금액이 100만원~150만원 정도이기 때문에, 환전지갑과 트레블로그의 혜택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환전한 금액을 다쓰지못하고 복귀할 경우, 한국돈으로 다시 환전을 해야하는데, 이때, 환전율은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트레블로그와 같은 카드과 각광을 받고 있는 듯 합니다. 트레블로그의 경우, 환급수수료가 1% 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용할 금액을 100%라고 할 때, 30%는 현금으로 환전하고, 70%는 트레블로그에 넣어 두었습니다. 시장이나 현금을 써야하는 곳을 제외하고는 트레블로그 카드를 활용하고, 외국돈이 남는 상황인 경우, 최대한 현금을 사용하고, 트레블로그에 남은 금액은 적은 수수료로 환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캐리어 짐 목록
물티슈, 우산/판쵸우의, 여벌의 옷, 잠옷, 속옷, 세면도구 (치약, 칫솔, 샴푸, 바디워시, 린스, 세안제, 화장품), 운동화, 크록스, 멀티탭, 충전용품, 압축수건, 드라이기, 1회용슬리퍼, 커피포트, 긴팔옷 또는 얇은 잠바
-. 1회용슬리퍼: 호텔에 머무를 때, 신발을 신는 경우가 있는데, 슬리퍼가 비치되어 있지 않을 경우, 신발을 신고 왔다갔다를 해야하고, 씻을 때 상당히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우산/판쵸우의: 여름철, 특히 장마철에 여행을 하게되면, 비로부터 벗어나기가 어렵습니다. 간단한 우산이나 우의가 있다면 많이 걷는 일본여행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압축수건: 과거에는 여행을 다닐 때 항상 수건을 여러개 챙기고 다녔는데, 4인 가족 기준, 4박5일을 머무른다고 하면, 4x4=16개의 수건이 필요합니다. 캐리어를 인당 1개씩 가지고 이동한다면 상관없겠지만, 대부분 2개 내지 3개 정도만 사용한다면 공간 활용면에서 매우 비효율적입니다. 그래서, 압축수건을 한번 구매해 보았습니다. 식당에 가면 손씻는 수건으로 동전만한 사이즈가 손수건으로 변하는 것처럼 제작된 수건입니다. 몇번의 재사용도 가능하다고 하니, 캐리어의 공간 활용을 극대화시켜줄 아이템이라고 여겨집니다.
-. 커피포트: 국내/국외를 막론하고, 숙소에 비치된 포트는 사용이력을 모릅니다. 커피믹스나 컵라면이라도 간단하게 먹으려고 한다면, 작은 크기의 커피포트 하나정도 챙겨가심도 좋을 듯 합니다.
-. 세면도구: 샴푸, 바디워시, 린스, 바디로션 등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여행용 용기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부피도 작고,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세면도구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거부감이 적습니다.
-. 긴팔옷 또는 얇은 잠바: 여름철 여행이라 반팔과 반바지를 대부분 준비해가지만, 긴팔 옷 1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비가 많이오면 날씨가 춥게 느껴질 수도 있고, 비행기 안은 에어콘을 빵빵하게 틀어주기 때문에 약간 춥습니다. 이때, 긴팔 옷 하나 입어주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느낀점
여행을 할때마다 느끼는 것은 떠난다는 즐거움과 하나씩하나씩 준비해가는 과정에서 오는 꼼꼼함에 대한 부담감, 여행지에서의 다양한 상황으로 부터 오는 신선함, 그리고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 일상으로의 복귀에 대한 두려움 또는 복귀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또 여행을 떠날 것이기에 또다른 설레임을 기약하고, 일상을 맞이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 글을 쓰고나서도, 빠진 부분이 분명히 있겠지만, 더 완벽한 여행은 다음으로 열어두고, 출발해 볼려고 합니다.
스타벅스 머그컵
스타벅스는 나라마다 지역마다 텀블러와 머그컵의 디자인을 지역 특색에 맞게 제작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외로 여행을 가게되면 스타벅스로 1번 이상은 꼭 가게 됩니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1년에 몇 번 안갑니다. ^^;;) 처음에는 텀블러 위주로 사다가, 어느순간부터는 머그컵으로 갈아탔습니다. 저희집은 텀블러 대비 머그컵의 활용도가 훨씬 더 높기 때문입니다. 장식용으로 구석에 박아놓기 보다는 손상이 갈지라도, 평상시에 쓰는게 좋지 않을까하는 마음입니다. 처음 오사카에 갔을 때는 텀블러를 사왔는데, 이번엔 머그컵으로 사올려고 합니다. 비싸지는 않지만, 여행갔던 장소를 추억할 수 있는 괜찮은 습관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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