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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딱 3일만 도서, 줄거리, 저자 소개, 느낀 점

by 칭찬아빠 2023.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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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3일만' 도서를 읽고 요약 줄거리, 저자 소개 그리고 느낀 점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이 책은 초등학교 6학년 쌍둥이 자매 라온과 제나에 관한 내용으로, 글밥도 적당해서, 감수성이 풍부한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적합하다. 또한 사춘기가 온 아이들, 또는 곧 사춘기가 올 아이들의 부모님들이 읽기에 좋다. 자녀를 키우다보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조금씩 어긋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부모들에게는 자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사춘기 아이들은 비슷한 연령대 친구들에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딱 3일만' 줄거리

쌍둥이 자매 라온과 제나가 서로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두 자매에게는 특별한 비밀이 있다. 그것은 서로 같이 살고 있지 않다는 점. 두 사람의 부모님은 5년 전 이혼을 하고 나서 동생 제나는 아버지와 바닷가 시골에서 살고 있고 언니 라온은 서울에서 어머니와 새아빠와 살고 있다. 두 사람은 부모님 이혼 후 처음 만났고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과 연락하지 않고 지냈던 마음이 상충한다. 또한 그동안 보지 못했던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재미있는 제안을 하는데 그것은 서로 3일 동안 바꿔서 지내보는 것이다. 털털한 성격에 조심성 없는 동생 제나와 신중하고 섬세한 성격의 언니 라온이 스스로를 감추고 역할을 바꿔보는 것이다. 서울에서 SNS 스타 엄마의 딸로 살고 있는 언니 라온은 주변의 엄청난 시선을 받고 있지만 덤덤하게 화가가 되고픈 마음을 숨긴 채 엄마의 인형처럼 모범적으로 생활해왔고, 반면 시골에서 살아온 제나는 냄새나는 시골보다는 서울에서의 화려한 삶과 아이돌이 되어 유명세를 떨치는 게 꿈이었다. 어찌 보면 쌍둥이 자매 서로가 바뀐 채 살아왔다면 서로서로 원하는 삶을 살았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 도서는 초등학교 6학년인 라온과 제나가 3일 동안 서로를 바꾼채 살아가면서, 상대방에 대한 부러움과 불만에서,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현실감 있게 잘 그려내고 있다.

 

저자 김정미, 그림 오이트

저자 김정미님은 제주도 해안가 마을에서 태어나 올레길을 뛰어다니며 재밌는 이야기를 모았다. 2013년 '어린이동산' 중편 동화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이듬해 '전북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었다. 제22회 MBC창작동화 대상, 제6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 전 우수상을 받았고, 지은 책으로 '유령과 함께한 일주일', '보름달이 뜨면 체인지', '파란 담요', '오합지졸 초능력단', '학교 전설 탐험대' 등이 있다.
그림 오이트님은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리거나 이야기 만드는 것을 좋아해 지금도 그림과 관련된 일을 하며 살고 있다. 백지 앞에서 무엇을 그릴까 고민할 땐 사람들이 무엇을 보고 싶어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가장 순수한 시절의 감정을 나누고 싶어 어린이들을 그리고 있다.

이 책을 보고 느낀 점 

이 도서의 내용은 쌍둥이라면 한 번쯤 꿈꿔봤을 내용이다. 공부를 잘하는 첫째와 운동을 잘하는 둘째인 쌍둥이 친구가 있다면 첫째가 대신 시험을 봐주거나 둘째가 카리스마있게 나쁜 친구들을 평정해주는 시나리오는 재미있는 상상이고 일탈이다. 그런데 이 도서는 이혼한 가정에서 시작된다. 만나지 못하는 엄마와 아빠라는 존재를 보고 싶은 라온과 제나의 상황은 정말 그럴 수 있을 만한 상황이고 서로를 바꿔보는 상상은 기분 좋지만 매우 떨리는 일탈인 것이다. 더구나 두 사람은 성격도 반대이고 생각과 행동도 반대이므로 사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하지만 이 도서는 약간의 사건 사고를 통해 문제를 크게 만들기보단, 라온과 제나가 그동안 자신의 성향과 성격에 가둬두었던 모습들 때문에 발생했던 문제들를 바뀐 쌍둥이 자매의 활약 속에, 속 시원하게 해결해 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찌 보면 사춘기라는 틀에 가두어둔 아이들과 이를 케어하는 부모들의 입장에서 생각할 부분이 생기는 듯하다. 부모의 눈치를 보고 있는 아이라면 때론 속 시원하게 자신을 얘기해 주는 용기를, 슬슬 입시 스트레스를 받을 아이들에게 강요가 아닌 이해와 도움을 주는 부모님의 모습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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