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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by 칭찬아빠 2025.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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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은 죽음을 앞둔 지성인 이어령과 제자 김지수 기자의 깊은 대화를 담은 책이다. 삶과 죽음, 신앙, 지식, 사랑, 용서 등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물음을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게 풀어낸다. 한 시대를 이끈 지식인의 마지막 메시지는 독자에게 삶을 성찰하고 진정한 의미를 찾게 한다.

저자 소개

이어령(1934~2022)

은 문학평론가이자 언론인, 교육자, 문화정책가로 대한민국 지성사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다. 서울대 교수, 초대 문화부 장관 등을 지냈으며, 문학·철학·미디어·신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통찰을 남겼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사유를 멈추지 않았던 그는, 이 책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깊은 성찰을 전한다.

1933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재학 시절 [문리대학보]의 창간을 주도 ‘이상론’으로 문단의 주목을 끌었으며, [한국일보]에 당시 문단의 거장들을 비판하는 「우상의 파괴」를 발표, 새로운 ‘개성의 탄생’을 알렸다. 20대부터 [서울신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의 논설위원을 두루 맡으면서 우리 시대의 가장 탁월한 논객으로 활약했다. [새벽] 주간으로 최인훈의 『광장』 전작을 게재했고, 월간 [문학사상]의 주간을 맡아 ‘문학의 상상력’과 ‘문화의 신바람’을 역설했다. 1966년 이화여자대학교 강단에 선 후 30여 년간 교수로 재직하여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폐회식 총괄 기획자로 ‘벽을 넘어서’라는 슬로건과 ‘굴렁쇠 소년’ ‘천지인’ 등의 행사로 전 세계에 한국인의 문화적 역량을 각인시켰다. 1990년 초대 문화부장관으로 취임하여 한국예술종합학교 설립과 국립국어원 발족의 굳건한 터를 닦았다. 2021년 금관문화 훈장을 받았다. 에세이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지성의 오솔길』 『젊음의 탄생』 『한국인 이야기』, 문학평론 『저항의 문학』 『전후문학의 새물결』 『통금시대의 문학』, 문명론 『축소지향의 일본인』 『디지로그』 『가위바위보 문명론』 『생명이 자본이다』 등 160권이 넘는 방대한 저작물을 남겼다. 마르지 않는 지적 호기심과 창조적 상상력, 쉼 없는 말과 글의 노동으로 분열과 이분법의 낡은 벽을 넘어 통합의 문화와 소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끝없이 열어 보인 ‘시대의 지성’ 이어령은 2022년 2월 향년 89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김지수

잡지와 신문사를 거쳐 지금은 자유 직업인이 되었다. 구두보다 운동화를 좋아하고 두 손이 자유로운 나이키 배낭을 좋아한다. 태생적으로 외롭지만 언제나 외롭지 않은 척, 그렇게 도시를 유랑하며 글을 쓴다. 생각보다 소심하고 마음이 약하여 자주 상처받지만, 강한 척하느라 지쳐, 집에 와서는 시를 줄곧 읽는다. 지은 책으로 『필사는 도끼다』 『나태주의 행복수업』 『위대한 대화』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등이 있다.

책의 전체 줄거리 요약

죽음을 앞두고 삶을 이야기하다

암 선고 이후 죽음을 받아들인 이어령이 삶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를 고백하는 데서 시작된다. 그는 더 이상 지식이나 명예를 좇지 않으며, 죽음을 두려움이 아닌 배움의 시간으로 여긴다. 과거에는 회의적이고 이성적인 관점을 견지했지만, 죽음을 마주하며 오히려 ‘믿음’과 ‘신앙’의 세계로 나아가게 된다. 그는 고통 속에서도 삶을 끊임없이 사유하며, 모든 것을 내려놓은 자의 겸허함으로 ‘죽음도 하나의 삶’임을 이야기한다. 이 과정에서 이어령은 자신을 둘러싼 학문과 사상의 세계를 되짚으며, 이제는 머리보다 가슴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고백한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본질과 존재의 의미에 대한 깊은 통찰이 이어진다. 이어령은 인간은 이성과 감성, 물질과 정신이 뒤엉킨 복합적 존재이며, 결코 단순한 공식으로 설명될 수 없다고 말한다. 특히 그는 인간의 상처받음과 약함, 그리고 사랑과 회복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약한 존재로서의 인간이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을 지닌다고 역설한다. 이어령은 삶의 모순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껴안으며, 인간이 가장 인간다울 수 있는 순간은 ‘사랑하고 용서하는 순간’이라고 정의한다. 그는 이러한 통찰이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과도 연결된다고 보며, 믿음은 논리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의 울림이라고 말한다.

믿음, 그 너머의 이야기
이어령이 신앙을 받아들이게 된 내면의 여정이 중심을 이룬다. 그는 평생 무신론자로 살아왔으나 딸의 죽음과 병으로 인한 고통을 겪으며,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세계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기독교 신앙은 그에게 종교라기보다, 삶의 본질을 이해하게 해 준 언어였다. 그는 ‘믿음은 논리로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체험되는 진리’라고 말한다. 이어령은 신앙을 통해 죽음의 공포를 극복했으며, 그것이 자신을 가장 자유롭게 만들었다고 고백한다. 이 부분에서는 그가 믿음과 사랑, 희생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였는지가 담담하지만 진실되게 전해진다.

남은 자들에게 전하는 말
떠나는 자로서 남은 이들에게 남기는 유언과도 같은 메시지다. 이어령은 사람들에게 삶을 계산하거나 통제하려 하지 말고, 그 흐름을 사랑하라고 말한다. 그는 완벽한 지식보다도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깊이’를 가지라고 권유한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성공이나 업적이 아니라, 어떻게 사랑했고, 어떻게 용서했는가에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또, 죽음을 준비하며 삶을 더욱 빛나게 살아가라고 당부하며, 진짜 지혜는 죽음 앞에서 겸허히 무릎 꿇을 수 있는 용기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죽음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그 정신은 책을 읽는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맺음말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은 단순한 회고록이나 고백이 아니라, 살아 있는 모든 이에게 건네는 ‘인생의 교과서’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죽음을 단순한 종결이 아닌, 새로운 삶의 문턱이라 보며, 우리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묻는다. 이 책을 통해 그는 자신의 평생 지식과 경험을 압축해 내며, 지성의 언어에서 영성의 언어로 넘어가는 인간의 진화적 여정을 그려낸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말한다. "두려워하지 말고, 묻고 또 물으며, 진짜 나를 찾아가라." 그것이 곧 죽음 앞에서조차 자유로울 수 있는 길임을 그는 마지막 수업을 통해 보여준다.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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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 예스24

시대의 지성 이어령과 ‘인터스텔라’ 김지수의 ‘라스트 인터뷰’삶과 죽음에 대한 마지막 인생 수업이 시대의 대표지성 이어령이 마지막으로 들려주는 삶과 죽음에 대한 가장 지혜로운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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