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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레미제라블

by 칭찬아빠 2025.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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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은 프랑스 혁명 이후 혼란스러운 시대를 배경으로, 죄수에서 성자로 거듭나는 장 발장의 인생을 중심으로 사회의 부조리와 인간의 구원, 사랑, 정의를 다룬 대하소설이다. 다양한 인물들이 교차하며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그 안에서 고통과 희망, 용서와 속죄라는 인간 존재의 본질을 통찰한다.

저자 소개

빅토르 위고(Victor Hugo, 1802~1885) 

프랑스 낭만주의 시인이자 극작가, 소설가, 정치가. 1802년 프랑스의 브장송에 태어났다. 군인이었던 아버지의 바람대로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지만, 일찍이 문학적 재능을 보이며 시작(詩作)에 몰두했다. 위고는 첫 시집 『오데와 잡영집』(1822)으로 주목을 받은 이래, 희곡 [크롬웰](1827), 시집 『동방시집』(1829), 소설 『어느 사형수의 마지막 날』(1829) 등을 발표하며 문단의 총아로 떠올랐다. 특히 [크롬웰]에 부친 서문은 고전주의 극 이론에 대항한 낭만주의 극 이론의 선언서로서, 위고가 낭만주의 운동의 지도자로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7월 혁명의 해인 1830년에는 희극 [에르나니](1830)의 초연이 낭만파와 고전파 사이의 ‘에르나니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 논쟁에서 낭만주의는 고전주의로부터 완전히 승리를 거두었고, 이후 1850년경까지 문단의 주류가 되었다. 그 후에도 위고는 왕성한 문학 활동을 펼치며, 시집 『가을 낙엽』(1831), 『내면의 음성』(1837), 『햇살과 그늘(1840)』, 희곡 [마리용 드 로름](1831), [힐 블라스](1838) 등을 발표했다.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1831)는 위고에게 민중소설가로서의 지위를 굳혀 주었으며, 1841년에는 프랑스 학술원 의원으로 선출됐다. 그 뒤 위고는 10여 년간 거의 작품을 발표하지 않고 정치 활동에 전념했고, 1848년 2월 혁명 등을 계기로 인도주의적 정치 성향을 굳혔다.

1851년에는 루이 나폴레옹(나폴레옹 3세)의 쿠데타에 반대하다가 국외로 추방을 당하여, 벨기에를 거쳐 영국 해협의 저지 섬과 건지 섬 등에서 거의 19년에 걸쳐 망명 생활을 했다. 이 시기에 시집 『징벌』(1852), 『정관』(1856), 『여러 세기의 전설』(1부, 1859), 소설 『레 미제라블』(1862), 『바다의 노동자들』(1867) 등 대표작의 대부분이 출간되었다. 특히,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 문학사상 가장 유명한 대하 역사소설로서, ‘인간의 양심을 노래한 거대한 시편’이자 ‘역사적, 사회적, 인간적 벽화’로 평가받는 위고 필생의 걸작이다.

1870년 보불 전쟁으로 나폴레옹 3세가 몰락하자, 위고는 공화주의의 옹호자로서 파리 시민의 열렬한 환호 속에 프랑스로 돌아왔다. 1874년에는 『93년Quatrevingt-treize』을 출간했다. 대하소설 『레 미제라블』에 여담 형태로 삽입된 ‘워털루 전투’ 이야기는 위고가 벨기에 전적지에서 두 달간 머무르며 곳곳을 답사하는 노력 끝에 집필한 것이다. 위고 특유의 비장미 넘치는 문체가 돋보이는 이 글은 일세를 풍미한 영웅 나폴레옹의 패배 과정을 극적이고도 박진감 넘치게 그려내는 동시에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일깨우며 여운을 남긴다.

1876년에는 상원의원으로 당선됐으나, 1878년에 뇌출혈을 일으켜 정계에서 은퇴했다. 국민 시인으로서 영예로운 대접을 받았고, 비교적 평온한 만년을 보내며, 『웃는 남자』(1869), 『끔찍한 해』(1872), 『93년』(1874), 『여러 세기의 전설』(2부, 1877; 3부, 1883) 등을 발표했다. 1885년 5월 폐렴으로 파리에서 숨을 거두었다. 장례식은 국장으로 치러졌고, 200만 명의 인파가 애도하는 가운데 그의 유해가 판테온에 안장되었다.

 

옮긴이: 염명순

대학에서 불문학을 공부하고 파리 1대학 미술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술에 관한 책을 쓰고 좋은 프랑스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쓴 책으로 『태양을 훔친 화가 빈센트 반 고흐』, 『마르지 않는 창작의 샘 피카소』 들이 있고, 옮긴 책으로 『곰의 노래』, 『아기 곰의 여행』, 『아기 곰과 서커스』, 『쉬피옹과 멋진 친구들』, 『세쿼이아』, 『나무들도 웁니다』 들이 있다.

 

책의 전체 줄거리 요약

1부 판틴
가난 때문에 빵 하나를 훔친 죄로 19년간 복역한 장 발장은 출소 후 사회의 냉대 속에서 방황한다. 하지만 미리엘 주교의 따뜻한 용서와 사랑을 통해 삶의 방향을 바꾸기로 결심한다. 그는 ‘마들렌’이라는 이름으로 신분을 바꾸고 자선사업과 공장 경영으로 지역 사회에 헌신하며 존경받는 인물로 거듭난다. 그러나 과거의 죄를 끈질기게 추적하는 자베르 경감의 등장과, 불우한 처지의 여인 판틴과 그녀의 딸 코제트의 존재는 그의 평온을 위협한다. 결국 그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코제트를 돌보기 위해 다시 길을 떠난다.

2부 코제트
장 발장은 판틴의 죽음을 지켜본 뒤, 그녀의 유언을 지켜 코제트를 구하러 간다. 테나르디에 부부의 착취 아래 힘겹게 살아가던 코제트는 장 발장에 의해 구조되어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장 발장은 파리로 거처를 옮겨 코제트를 친딸처럼 돌보며 조용한 삶을 유지하려 하나, 자베르의 추적은 계속된다. 코제트는 점차 성장하며 순수하고 지적인 소녀로 변모한다. 그녀의 존재는 장 발장에게 삶의 의미와 기쁨을 되찾게 하며, 그는 그녀에게 모든 것을 바친다.

3부 마리우스
귀족 가문 출신의 청년 마리우스는 혁명적 사상을 가진 청년 그룹 ‘ABC 친구들’과 교류하며 사회정의에 눈뜨게 된다. 우연히 만난 코제트에게 사랑을 느끼고, 그녀와의 사랑은 점점 깊어진다. 그러나 장 발장은 이를 경계하며 둘의 사이를 막고자 한다. 한편, 테나르디에 가족은 여전히 장 발장을 괴롭히며 어둠 속에서 기회를 엿본다. 마리우스는 코제트와 장 발장 사이의 비밀을 알게 되며 혼란에 빠지지만, 혁명에 몸을 던지기로 결심하고 1832년 6월 봉기의 바리케이드로 향한다.

4부 플뤼메 길의 서정시와 생드니 길의 서사시
파리의 거리에서 혁명의 기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마리우스는 동지들과 함께 바리케이드를 지키며 전투에 참여한다. 장 발장은 그를 뒤따라 바리케이드에 잠입하고, 마리우스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다. 이 과정에서 자베르는 발장에게 목숨을 구하게 되고, 내면의 갈등에 시달린 자베르는 끝내 자살한다. 장 발장은 중상을 입은 마리우스를 구해 하수도를 통해 탈출한다. 이후 마리우스는 회복하고 코제트와 결혼하지만, 장 발장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거리감을 느낀다. 그러나 진실이 밝혀지며 그는 장 발장의 희생과 사랑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된다.

5부 장 발장
장 발장은 코제트의 행복을 위해 조용히 자리를 물러난다. 그는 자신이 코제트의 인생에 짐이 되지 않도록 점점 멀어진다. 고독 속에서 과거의 삶을 되돌아보며 죽음을 준비하는 그의 모습은 인생의 허무함과 숭고함을 동시에 담아낸다. 마리우스는 테나르디에의 증언을 통해 장 발장의 진실을 깨닫고, 코제트와 함께 그를 찾는다. 결국 장 발장은 사랑하는 이들의 품에서 평온하게 생을 마감하며, 그의 인생은 구원과 사랑, 용서와 희생의 결정체로 완성된다.

맺음말

『레미제라블』은 단순한 소설이 아니다. 빅토르 위고는 이 작품을 통해 사회의 불평등과 도덕의 타락, 법과 정의의 경계를 비판하며 인간 존재의 본질적 문제를 제기하고자 했다. 장 발장의 인생 여정은 단지 한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인간이 겪는 고통과 구원의 상징이다. 위고는 독자에게 묻는다.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가? 사랑과 용서는 어떻게 인간을 변화시키는가? 그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선의 가능성을 믿으며, 고통받는 이들을 외면하지 말 것을 요청한다. 독자는 이 책을 덮은 후에도 오래도록 그 울림을 마음에 간직하게 될 것이다.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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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 예스24

불쌍한 사람들, 가련한 사람들이란 뜻의 『레 미제라블』은 배고픈 조카들을 위해 빵 한 덩이를 훔친 죄로 무려 19년간 감옥살이를 한 장 발장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됩니다. 다시 세상으로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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