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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민덕희, 줄거리, 영화감상평

by 칭찬아빠 2024.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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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덕희 포스터

 

내 돈을 사기 친 그 놈이 구조 요청을 해왔다! 세탁소 화재로 인해 대출상품을 알아보던 생활력 만렙 덕희에게 어느 날, 거래은행의 손대리가 합리적인 대출상품을 제안하겠다며 전화를 걸어온다. 대출에 필요하다며 이런저런 수수료를 요구한 손대리에게 돈을 보낸 덕희는 이 모든 과정이 보이스피싱이었음을 뒤늦게 인지하고 충격에 빠진다. 전 재산을 잃고 아이들과 거리로 나앉게 생긴 덕희에게 어느 날 손대리가 다시 전화를 걸어오는데… 이번엔 살려달라는 전화다! 경찰도 포기한 사건, 덕희는 손대리도 구출하고 잃어버린 돈도 찾겠다는 일념으로 필살기 하나씩 장착한 직장 동료들과 함께 중국 칭다오로 직접 날아간다.

 

참고로, 이 영화는 2016년에 있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으나, 등장 인물 및 구체적인 사건은 모두 창작되었음을 밝힙니다.

주요 등장인물

주연

 

라미란(덕희 역): 보이스 피싱을 당한 인물로, 강한 활동력과 생존력을 겸비한 주인공. 전 재산을 잃고, 인생을 끝을 보았지만, 정의롭고 강한 책임감으로 본인의 돈을 찾기 위해 중국  칭다오로 날아간다.

 

공명(재민, 손대리 역): 덕희에게 1차 보이스피싱을 한 인물. 나쁜 짓임을 알고 있지만, 보이스피싱을 하는 사람들 조차도 어딘가에서 끌려온 사람들로, 강압과 협박, 폭력 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현실을 깨달고, 덕희에게 2차 보이스피싱이 아닌 본인을 살려달라고,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엄혜란(봉림 역): 중국 조선족으로,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왔지만 처음에는 사람들로 하여금 불이익과 갖은 수모를 당한다. 이런 봉림이를 옆에서 도와준 덕희를 항상 고마워하며, 친구처럼 지내는 인물이다. 

 

장윤주(숙자 역): 덕희 회사 동료. 철부지 역할로 덕희가 중국으로 갈 때, 같이 가자고 따라 나선다. 나름 중국에서도 증거 수집의 역할을 한다.

 

안은진(예림 역): 봉림이 동생으로 칭다오에서 택시 운전을 하고 있다. 손대리를 잡기(?) 위해 덕희, 봉림, 숙자가 중국에 왔을 때, 이동에 도움을 준다.

 

박병은 (박형사 역): 한국 경찰로, 보이스피싱을 당한 덕희가 도움을 요청하지만, 증거 부족을 이유로 계속 무시한다. 덕희와 손대리의 공조로 중요한 증거를 받고 난 후에서야 사건에 직접 개입하게 되지만, 영화가 덕희란 인물에 집중되어 있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좋은 이미지의 경찰보다는 사무적인 색감이 더 입혀져 있다.

 

이무생(총책 역): 이 영화의 빌런. 중국 칭타오에서 보이스피싱을 통해 수많은 돈을 벌고 있고, 아래 사람들에겐 피도 눈물도 없는 인물이다. 이 사람을 잡아야 영화가 끝이 난다.

 

줄거리

 

2016년 10월, 덕희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대출을 알아보기 위해 은행을 다니던 덕희에게 화성은행의 손대리 전화가 걸려오고, 대출이 불가하다던 은행의 얘기와 다르게 대출이 가능하다는 얘기와 함께, 대출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다. 3천이 넘는 돈을 입금한 덕희는 더이상 통화가 되지 않자 은행을 찾아오게 되고, 보이스피싱임을 감지하게 된다. 경찰서에 가서 도움도 요청했지만, 도움받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두 아이의 엄마로서, 일상을 유지하기도 버겁다고 느끼게 된다.

한편, 중국 칭다오에서는 조직 폭력배 밑에서 보이스피싱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 역시 피해자로, 자의가 아닌 타의로 보이스피싱 일을 하고 있다. 주인공 손대리도 어쩔수 없이 일을 하고 있지만, 본인 역시 약점은 잡혀있고, 탈출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탈출이 아닌 신고를 계획하게 된다.

결국 손대리는 다시 덕희에게 전화를 건다. 사기가 아닌 제보!!! 경찰에 신고를 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덕희에게 제보를 해서, 경찰을 개입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 하지만, 콜센터 주소가 없기에 경찰은 출동도 개입도 할 수가 없다.

결국, 덕희는 증거 수집을 목적으로 중국 칭다오로 이동하게 된다. (덕희씨의 대단한 추진력!!!)

 

  -. 첫번째 제보: cnghkfn --> 춘화루 근처, 3층 건물, 중국 칭타오

 

덕희는 중국어 능력자(중국 조선족) 봉림과 회사 동료 숙자와 중국에 가기로 한다. 하지만 칭다오에는 춘화루가 너무나도 많아서,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손대리도 나름 노력해서 휴대폰을 손에 넣고, 위치와 관련된 결정적인 증거들을 덕희에게 아니 경찰서로 보내게 된다.

 

-. 두번째 제보: 손대리 사진과 함께 주변 사진들 및 결정적인 증거들 팩스 제보

 

경찰로부터 제보를 수집한 덕희 일행은 손대리 아지트 주변까지 접근하게 되고, 결국 손대리와의 접촉에 성공한다. 덕희는 손대리에게 휴대폰을 전달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었고, 한국 경찰도 수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 사건은 보이스피싱 총책을 잡아야 끝이 나는 사건으로, 중국 총책은 칭다오 아지트를 버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할 계획을 세운다. 총책은 기존 아지트를 초토화시키고, 유유히 도망을 가게 되는데...

 

인상적인 장면

 

덕희 일행이 칭다오에 가서 손대리를 찾기 위해, 이곳 저곳을 수소문하러 다니다가, 손대리를 찾게 된다. 덕희는 손대리에게 자신을 알리기 위해 옷 수선사로 보이스피싱 아지트 주변에서 변장하며 대기하고 있는데, 손대리 일행이 옷수선을 의뢰하게 되고, 서로서로 대화를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덕희는 중국어를 하나도 할줄 모르고, 손대리의 선배는 덕희가 당연히 중국인으로 생각하고, 중국어로 대화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덕희는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된다. 덕희는 손대리와 소통하기 위해 어떻게든 손대리 일행을 잡아둬야하고, 손대리 선배는 이 자리를 뜨려고 하는 상황에서, 봉림이 나타나서 유창한 중국어로 문제를 해결해 준다. 결국, 덕희는 손대리에게 자신의 휴대폰을 건내주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었다.

 

결론

총책은 도망가고, 박형사는 한국에서 중국으로 입국은 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 덕희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총책을 잡지 못하면 돈도, 범죄 사실도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덕희는 총책을 잡기 위해, 공항까지 따라가게 된다. 

 

-. 세번째 제보: 칭다오 공항

 

공항에서 덕희는 총책과 마주하게 된다. 보이스피싱 피해자임을 밝힌 덕희에게 총책은 10만 달러로 회유를 하지만, 덕희는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피해자를 생각하며, 총책이 도망가지 못하게 붙잡는다. 총책에게 엄청난 구타를 당한 덕희지만 총책의 신분증을 몰래 챙기면서, 결국 중국 공안경찰과 박형사의 공조로 총책을 잡고, 해피엔딩으로 영화는 마무리하게 된다.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실제 주인공은 화성시에서 평범하게 세탁소를 운영하던 김성자씨다. 1억 현상금 포스터는 당시 경찰청에서 홍보했던 포스터지만 실제 1억원이 지급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한다. 김성자씨는 총책으로부터 합의금을 제안 받았으나, 끝까지 합의하지 않았다.

 

아쉬운 점

덕희는 두 아이를 둔 엄마 역할로 나온다. 억세고, 힘들게 살아온 인생으로 비춰지며, 아이를 위해 열심히 살고 있었다. 화재 사건으로 인해, 집이 불타고, 대출로 위기를 극복하려고 하였으나, 보이스피싱으로 인생의 끝을 맛보게 되고, 아이들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이유와 신고로 경찰서로 옮겨지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보이스피싱과 총책을 잡기 위해 칭다오로 떠나고, 그곳에서 겪는 다양한 스토리에 희로애락을 느끼는 덕희의 모습에서, 현실 상황과 판타지 상황이 섞여있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이기에 재미라는 요소가 필요하지만, 분위기가 약간 겉도는 느낌은 나만 느낀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느낀 점

하지만, 보이스피싱의 위험성과 현실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폭력적인 장면이 다수 나왔지만, 오히려 현실적인 느낌을 받았고, 함부로 남의 말만 듣고, 돈을 벌러 외국에 나가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지루할 틈 없이, 이야기가 빠르게 진행되어서, 친구들과 같이 보기에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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